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전선 개발

국내 연구진이 늘어나는 전선을 만들 수 있는 나노 신소재를 개발했다. 이 신소재는 인공 관절을 전기신호로 제어하는데 필요하 "늘어나는(stretchable) 전자제품"의 핵심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대학 에너지과학과 연구팀은 고무줄처럼 늘어나면서도 전기가 잘 통하는 나노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와 은 나노입자를 사용해 이 같은 소재를 개발했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원자로 이뤄진 빨대 모양의 관으로 강철보다 100배 강하면서도 신축성이 좋다. 보통 탄소나노튜브의 지름은 수십 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수준.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 다발에 크기 3~5nm의 은 나노 입자를 부착해 전기 전도도를 높였다. 그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신소재는 1cm짜리가 2.4cm까지 늘어날 정도의 뛰어난 신축성과 은의 탁월한 전기 전도도를 동시에 지니게 됐다.
연구진은 또한 개발한 신소재가 인쇄 방식용 전자 부품 제작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쇄로 전자 회로를 기판에 그려 넣을 수 있는데 이때 나노 신소재를 밀가루 반죽 형태로 만들어 전자회로 인쇄의 잉크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나노 시소재는 장애우를 위한 인공피부, 인공 관절을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전자부품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관련 성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나놑크놀러지'에 지난달 28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