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발명품의 자궁, 이집트

태양, 물, 바람, 공기 등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최소한을 신이 만들었다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데 필요한 대부분은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됐습니다. 파피루스로 만든 종이부터 가발, 유리, 가위 등 수많은 발명품의 시작이자 시초가 된 고대 이집트 문명. 그 신기하고 흥미로운 발명의 세계로 지금 당장 출발해봅시다.

이집트 고분벽화에 남겨진 그림 하나가 이집트인의 식문화를 정리해버렸습니다. 바로 ‘람세스 왕의 제빵소’를 그린 벽화인데요, 이는 그 어떤 전설이나 문서보다 분명하게 이집트인들이 ‘빵을 만들어 먹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곡식을 경작해 죽이나 말린 과자(부풀리지 않은 빵의 형태)를 주로 먹으며 그 마저도 썩히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했던 다른 민족들과 달리 이집트인들 그 곡식의 반죽이나 음식이 부패하는 과정을 관찰하며 즐겼다고 합니다.

호기심에 의한 필연적인 우연,하지만 그것은 사실 밀가루가 발효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시큼한 냄새가 나는 반죽 덩어리를 그냥 버리긴 아까웠던 어느 이집트인이 불가에 내던졌고 그것이 바로 부드럽고 맛있는 빵이 된 것입니다.
이후 이집트인들은 반죽에 깨, 콩, 등 각종 재료를 넣고 빵을 굽는 오븐을 따로 만들어 50여 가지의 빵을 만들었고 인류 최초의 제빵소, 인류 최초의 빵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사실 맥주의 기원과 전래경로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맥주 양조에 대한 여러 유적들과 ’바빌론 고도’ 발굴의 결과,기원전 3500년경 바빌로니아인들이 보리 음료를 만들었으며 비슷한 시기인 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에서 맥주가 생산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원전 1500년경 제5왕조 무덤에는 맥주 제조에 대한 기록이 제법 상세하게 남아 있어 고대 이집트 의사들이 맥주를 치료와 처방전에 사용했던 사실도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집트인들은 어떻게 맥주를 만들었을까요?

① 발아된 보리와 소맥을 말린 후 맥아를 빻아서 가루로 만듭니다.
② 가루를 반죽한 뒤 가마 넣고 빵을 만들고 다시 빵을 빻아 물을 붓고 죽처럼끓입니다..
③ 이 죽을 식힌 뒤 건더기를 거르고 남은 액체는 그대로 자연발효시키면 맥주가 완성됩니다.

보리와 소맥만 주어진다면 지금 당장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게 보이지만, 이것을 처음 만들고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호기심과 시행착오를 필요로 했을까요?

그대로 쪄서 먹기만 하면 되는 보리를 굳이 가루로 빻고, 또 끓이고, 거르고 식히는 과정에서 그들은 어떤 맛을 기대하고 상상하며 만들었을까요?

라틴어인 "Manus(Hand)" 와 "Cure(Care)"의 합성어인 매니큐어(Manicure)는 손톱을 손질하고 정리하는 행위, 손톱 위에 색을 입히는 제품 등 포괄적인 의미로 불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그날 기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매니큐어 컬러를 바꾸고 손톱을 꾸미는 게 패션의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도대체 매니큐어는 어떤 용도로 만들어진 것일까요?

매니큐어에 관한 유래는 너무 오래되어 그 시작이 분명하진 않지만 대략 5000년 전부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원전 3000년경 고대 이집트에서 헤나(Henna)로 손톱을 물들였다는 기록이 발견되었고 혹자들은 손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으나, 후에 밝혀진 여러 자료를 통해 매니큐어가 신분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 것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왕족은 주로 진한 적색이나 흑색을, 신분이 낮을수록 피부와 비슷한 옅은 색을 칠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처럼 지위가 높은 특권층만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에 그 역사에 비해 발전과 전파의 속도가 늦어졌다고 합니다.